기사작성: 이준환기자 2023. 2. 3. 13시14분
전북 무주군이 4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없는 정원대보름을 맞아 군민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은 3일 오전 10시부터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어르신과 장애인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년 정원대보름 명절 행사'로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예로부터 오곡밥 먹기·귀밝이 술 마시기·부럼 깨물기 등 전통 풍습을 즐기며 집안의 평안을
기원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만끽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특시 식전공연으로 음악 강사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덕담나누기·한지를 이용한 청사초롱 캘리그라피
가훈 써기주기·부럼세트와 약밥 나눔·투호·제기차기·딱지치기·윷놀이 등 전통놀이가 풍성하게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홍교 복지관장은 "우리 고유 명절 가운데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세시풍속 및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보며 소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인홍 군수는 "반년만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전해오는 아름다운 풍습인 미풍양속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군민들이 마음이 하나로 모여 무주군이 더욱 더 발전하기를 소망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고 만복을 기원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무주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와 그 먹이서식지)가 살아 숨 쉬는 친환경고장이자 전 세계
212개국 1억5천만 태권도인들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태권도성지"라며 "무주다움의 성숙한 국민행복의 실현을 위해
함께하는 주민복지·지역맞춤 특색개발·신뢰받는 섬김 행정·풍요로운 문화관광을 실현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겟다"고 밝혔다.
한편, 매년 정원대보름 읍·면·마을별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맥이 끊겼으나 군민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가정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각종 대면 행사라 4년 만에 풍성하게 열렸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