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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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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장애인복지관]호남권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 출전 금상(1등)
작성일
2021-06-07 13:28
봉제대회 사진입니다.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42676

 


사진=이원철 기자



“장애가 있더라도 제 기술에는 장애가 없습니다.”

4일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린 한국전통문화전당 대회장. 기기조립 직종에 출전한 정민식(17)군의 손이 드라이버, 펜치, 니퍼 등 각종 공구 사이에서 춤춘다. 이날 제시된 과제는 제어회로 조립, 주어진 2시간 동안 제어판 내에 전선을 연결해 부저가 울리도록 하는 것이다.

기능 명인이 꿈인 정민식 군은 “학교에서 배우면서 힘든 것도 많았는데 대회에서 잘한 것 같아 수상을 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잘 배워서 기기조립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서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바리스타 종목에 참가한 김연경(10대) 양 또한 바리스타 기기 앞에 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복장을 점검했다. 평가항목 중에는 올바른 복장 및 용모상태도 포함되는 이유다. 연경 양은 떨리는 손을 뒤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라떼 등 각종 음료를 제조하며 장래 꿈인 바리스타의 길로 한발 내디뎠다.

김연경 양은 “긴장도 많이 해서 평소 실력을 다 못 보인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다음에는 더 잘해낼 것이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호남권 발달장애인들이 저마다의 솜씨를 뽐내는 ‘2021 호남권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최하고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관한 호남권 발달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지난 3일과 4일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기기조립과 데이터입력, 봉제, 바리스타, 행정보조, 한지공예 등 6개 종목에 총 210명의 선수가 참가해 저마다의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혜림종합복지관 이세라(38·여) 인솔교사는 “전남 담양에서 데이터입력 3명, 바리스타 2명 등 총 5명의 출전선수와 함께 대회를 찾았다”면서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꿈과 열정을 갖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임병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모든 선수들이 승자”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를 준비해준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정적인 선수들과 일자리를 소망하는 지역의 장애인 분들이 직업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기기조립 강병훈(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봉제 전민기(무주장애인종합복지관), 데이터입력 조승우(광주제일고등학교), 바리스타 정다울(군산시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 한지공예 강진실(소림학교), 행정보조 임주현(전주선화학교) 등이 금상의 영광을 누렸다. 수상은 각 종목별 금상과 은상, 동상 등 총 18명에게 주어졌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날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인 출전선수를 대상으로 취업을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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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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