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최근 3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해 이들을 위한 교육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시고별 국제결혼가정 초·중·고교 학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국제결혼 가정 학생수는 총 2,570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1,384명, 2009년 1,871명, 2010년 1,999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966명(2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5,126명(13.9%), 전남 3,228명(8.8%)으로 전북(7.0%)이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초등학생은 2008년 1,235명에서 지난해 1,889명, 중학생은 131명에서 553명으로 각각 153%, 422% 증가했고 특히 고등학생은 18명에서 128명으로 711%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초등학생이 2008년 1만5,804명에서 지난해 2만7,285명(172%), 중학생은 2,213명에서 7,246명(327%), 고등학생은 761명에서 2,145명(281%)으로 조사됐다. 도내 중·고교 학생 증가율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경희 의원은 “정부와 사회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국제결혼가정 학생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문화 교육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홍욱 기자 ico@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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